top of page
  • flashwise

Heavy Rain, Strong Odor, and Thick Broth

수요일은 수업이 있는날, 학생이 멀리 돌아가야하는 길이어서 그간 벼르고 있었던 타나카쇼텐을 갈겸 데려다 준다고 했다. 학생의 집은 토쿄를 벗어난 치바켄의 마츠도라는 작은 도시이다. 1시간 반가까이 걸리는 거리이기에 키타센쥬라는 역까지 데려다 준다고 했다. 거기까지가 나의 목적지와 같은 선상이여서이다. 키타센쥬라는 역주변은 싸고 허름한 상가들로 유명했던 곳인데 새로 개발되기 시작하여 늘 있는 커다란 백화점이며 요란한 불빛들이 역앞 큰길양옆으로 휘황찬란하다.

집을 나올때부터 비는 제법 굵었다. 이 타나카쇼텐에는 특별히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하여 차로 갈 생각을 했다. 게다가 비까지 오니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듯해서였다. 주차는 가게 앞이 아니라 조금 떨어진 곳 7대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었는데, 기다리고 있는 차들이 있었다. 한마디로 가게 앞 줄이 아니라 주차줄이었던 것이다. 첨에 그말을 못알아들어 헤메였는데 마침 한대가 나가고 줄앞차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알아챘다. 휴 다행. 짧은 언어실력이 낳은 애환이랄까...세대정도가 내앞에 있었는데 10분도 안되어 주차를 하게되었다. 음 좋은 징조인데...

비사이로 달리며 가게 앞으로 가니 평소에 어느 정도 줄을 서야 하는지 대충 짐작이 갔다. 가게 앞 한 일곱자리 정도가 있었다. 세명이 앉아 있어 주차를 기다리던 사람들로 여겼었는데 한사람 두사람 안으로 들어간 후 내차례가 되어 들어가니 아! 왠걸 열명정도가 안에서 또 기다리고 있지아니한가. 와 이밤에 이런 날씨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오는구나 싶었다. 홀내의 크기는 과히 라멘식당치고 메머드급이라 할만하다. 카운터석도 10개이상인듯했고 테이블도 즐비했다. 주방의 크기또한 넓은 곳이었다.

무엇을 주문할지 알고는 있었지만 메뉴를 흝어 보니 한국식 명란을 올린 밥이 있었다. 옆에 앉은 커플이 벌써 두개나 시켜서 바로 볼 수 있었다. 연분홍빛의 명란은 일식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맛을 아는데 굳이 시킬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라멘 한 그릇에 배가 부를터인데. 아 그리고 기다리는 줄 이야기 하다 깜박했다. 가게안으로 들어올때 맡은 강한 돼지향이 코를 찔렀다. 아 이런 비린 향이 라멘에도 난다면 완전 꽝인데 하는 걱정을 할 정도로. 넓은 가게안 어디에선가 돼지뼈를 엄청 과대고 있어선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주문한 톤코쯔라멘이 나왔을때 놀란듯했다. 걱정한 향은 전혀 안나고 유난히 담백한 국물은 기름기를 조금 남긴 정갈한 맛이었다. 면은 후쿠오카 하타가스타일의 가는 호소이멘이었다. 그렇게 선호하진 않지만 질과 식감은 훌륭했다.

아무래도 새로 단장한 업장인게 분명하다. 물론 말끔한 직원들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카운터를 비롯 의자며 테이블도 그리 낡지 않았다. 이렇게 업장을 둘러보고 주방직원들의 부단한 움직임을 보는 것도 기다림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재미다.


田中商店 豚骨ラーメン
44. Tanakashoten 81617

적당한 양의 파는 기름기를 잡아줄만큼 잘 어울러졌는데 조금 더 넣어도 무난할 듯하다.


내 이곳을 다시오마 라고 다짐했는데 타나카가 내근처로 오는 미래를 맞는다. 인생 모를 일이다.

29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