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shwiseJun 3, 19931 min read그냥 안고 싶다.사람의 체온을 느낀다면 육체의 욕이든 정신의 공허함이든 채워질 수 있다면단것이 먹고싶듯 물컹이는 살을 내 두팔안에 담아 짓누르듯 끌어 안으리라.후회라도 좋다. 아직은 모르니 지금이라는 그대의 기억땜에 나는 이성을 잃는다.
사람의 체온을 느낀다면 육체의 욕이든 정신의 공허함이든 채워질 수 있다면단것이 먹고싶듯 물컹이는 살을 내 두팔안에 담아 짓누르듯 끌어 안으리라.후회라도 좋다. 아직은 모르니 지금이라는 그대의 기억땜에 나는 이성을 잃는다.
흐르는 거리으스럼히 안개가 흐른다. 거리가 흘러간다. 저 전차, 자동차, 모든 바퀴가 어디로 흘리워가는 것일까? 정박할 아무 항구도 없이, 가련한 많은 사람들을 싣고서, 안개 속에 잠긴 거리는, 거리모퉁이 붉은 포스트상자를 붙잡고, 섰을라면 모든 것이...
부도지던져도 몰치는 기운은 끝내 부서져 밤하늘 별들과 빛내기를 겨룬다. 끝나지 않음이 다시 떠오르는 해 같지만 출썩이는 나에게 배를 뛰운다. 흔들리는 위태로움에 안절부절했지만 표정없는 얼굴로 철썩이는 소리도 또다시 부숴져 아침이슬같은 영롱함을 보인다.
우연사랑인가 보다 작은 잎새둘의 만남이 너의 입술을 그려주니 그리운가 보다 돌아선 내자리 앞에 조용한 흰벽이 나의 젖은 눈가를 비쳐주니 운명이었나 보다 앞서 간 부모의 길이 우리의 현실을 말해주는 듯하니 슬픔인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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